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역전재판 4 (문단 편집) === 메인 시나리오 문제 === 역전재판 시리즈의 아버지 격이라 할 수 있는 [[타쿠미 슈]]는 본래 [[역전재판 3]]에서 '나루호도 류이치의 이야기'는 완전히 끝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 때문에 인기에 힘입어 후속작의 제작이 결정되었을 때도, 새로운 주인공인 [[오도로키 호스케]]를 주인공으로 두고 스승격 인물로는 도박사가 등장할 예정이었다.[* 이전까지 딱히 도박 관련 언급이 전혀 없었는데, 4-1에서 나루호도가 갑자기 타짜 기질을 보이며 7년 간 무패 행진을 이어온 것은 이 초안의 흔적이라 할 수 있다. 또한 [[나루호도 미누키]] 역시 역전재판 4가 나오던 시기에는 본명인 '나나후시 미누키'로 소개하는 경우가 더 많았는데, 이것 또한 미누키가 나루호도의 수양딸이 되지 않았을 스토리의 잔재라고 볼 수 있다.] 오도로키는 '스승 [[도박사]]에게 배운 허세로 역전하는 변호사'로 기획되었고 마술 트릭을 이용해 추리를 펼치는 완전히 새로운 스토리를 쓰려고 했으며, [[스탠드 얼론 시퀄|같은 세계관이라는 점 외에 전편과의 연계점은 넣지 않을 예정]]이었다.[* 나루호도 류이치는 '어딘가의 잘나가는 변호사' 정도로만 언급할 생각이었다고. 이후 등장한 [[역전검사 시리즈]]가 이런 설정에 거의 맞게 따라갔다.] 그러나 개발 도중 [[캡콤]]과 일본의 [[높으신 분들]]의 개입으로 모든 게 꼬이기 시작한다. 캡콤의 [[이나후네 케이지]]는 새 캐릭터로만 후속작을 내면 흥행에 악영향을 끼칠 것을 우려하여 [[나루호도 류이치|전작의 캐릭터]]를 넣으라는 조건[* 완전히 새로운 전개인 만큼 기존 팬덤의 거부감 유발을 우려하여, 나루호도가 오도로키의 조력자로 나오게 할 의도였던 것으로 보인다.]을 내걸었으며, 더군다나 일본 정부는 당시 일본에서 시행 예정이었던 제도인 배심원제를 홍보할 겸 '[[메이슨 시스템|배심원제에 대한 묘사]]를 넣을 것'이라는 황당한 요구를 했다. 그 증거로 역전재판 4의 설명서에는 엉뚱하게도 게임과 상관없는 현실 일본의 배심원 제도에 대해 설명하는 그림과 정부 공식 홈페이지 주소가 실려 있다. 당시 일본에 도입될 배심원 제도를 홍보하기 위해, 급하게 억지로 게임 속에 욱여넣다 보니 제대로 만들어질 리가 없었던 것. 결국 타쿠미 슈는 거의 시놉시스까지 완성된 플롯을 갈아엎고 스토리를 처음부터 다시 써야 하는 난항을 겪어야 했는데, 이게 발매일까지 남은 여유 기간이 고작 4개월 남은 상태였다. 당연히 좋은 시나리오가 나올리가 없었다. 개발진의 추후 인터뷰에 따르면 원래는 가류 형제에 관련된 작은 에피소드를 하나 넣어 5개의 에피소드를 만들 생각이었으나, 도저히 시간에 맞출 수 없어 결국 4개밖에 만들 수 없었다고 한다. 그 결과, 주인공 오도로키 호스케는 주인공이 맞는지 의문이 드는 낮은 비중을 가져갔고 '별개의 인물'로 나왔어야 할 인물을 억지로 섞다보니 4편에서의 나루호도 류이치는 [[나루호도 류이치/역전재판 4 이후|아예 다른 인물로 변해]] 캐릭터 붕괴를 일으켰다. 당시 역전재판 팬덤이 겪었던 쇼크는 패닉에 가까웠는데, 해당 문서는 지금에야 후속작인 5편과 6편이 어느 정도 수습을 했기 때문에 나름 20대와 30대 나루호도 류이치를 분리해서 설명하는 문서가 되었지만, 문서가 처음 생성될 때만 하더라도 '''도저히 동일 인물로 여기고 싶지 않았던 팬들이 역전재판 4의 나루호도를 다른 사람 취급을 하는 바람에 나온 결과물'''이었다. 더군다나 하위 에피소드들도 어디 하나 명품이라고 부를만한 에피소드들이 없고 하나같이 트릭과 전개에 무리수가 넘쳐나는 상당히 문제 있는 작품이 되었다. 또 '메이슨 시스템으로 최종 보스를 잡는다'는 애초에 시리즈 전통의 결말과 맞지 않는 전개를 억지로 쑤셔 넣다보니 큰 줄기에서의 스토리도 엉망진창이 되어버렸다. 인물들의 행동들은 최소한의 개연성조차 작중에서 설명하지 못하며, 플레이어들은 어이가 없는 것을 넘어 실소가 나올 정도다. 한마디로 '''극적인 연출만을 위해 이해가 안 되는 행동들을 하는''' 전개가 계속해서 이어진다. 캐릭터들의 양극단을 달리는 언행을 납득할 만한 심리 묘사와 행동 원리를 작중에서 전혀 설명하지 않기 때문에, 플레이어들은 4편의 등장인물들을 괴이하고 행동이 납득가지 않는 인물들이라고 지금까지도 비판한다. 특히 [[아루마지키 잭]]과 [[가류 키리히토]]가 두드러지는 편. 아루마지키 잭의 경우 항목에 자세히 나와있듯이, '''이 인간의 행동은 도무지 의도와 목적을 이해할 수가 없다.''' 성격도 이중인격이 아닐까 싶을만큼 이랬다 저랬다 해서, 역재4 시나리오 전체의 퀄리티를 극심하게 떨어뜨린다. [[배심제|배심원 제도]]에 대한 이야기는 법의 허점에 대해서도 고찰하는 꽤 심각한 주제로 이야기가 진행되기는 하지만, 정작 제도 자체는 거의 다루지 않는다. 마지막 에피소드인 <[[역전을 잇는 자]]>에서 다루는 게 전부인데, 여기서도 게임 진행에 큰 영향을 못 미친다. 막판에 진범을 몰아세우는 데 쓰이기는 하지만, 고찰을 하기에는 영 부족하다. 특히 배심원 제도를 위해 진행되는 [[메이슨 시스템]]은 현재에 얻은 증거를 과거의 인물에 들이대는 전개로 흘러가는데, 아무리 가상세계라지만 설득력이 떨어지는 건 어쩔 수 없다.[* 물론 메이슨 시스템 자체가 가상세계라서 현재에 얻은 증거로 과거의 수수께끼를 푼다는 형식이라면 아주 납득하지 못할 건 아니긴 한데 그런 것치고는 그다지 연출이 좋은 편도 아닐 뿐더러 그런 판타지의 결과물이 실 법정에서 통용되는 것부터가 문제다.] 게다가 배심원 제도는 일본 정부가 억지로 넣은 요소임에도 작중의 묘사는 실제 제도와 크게 차이가 날 뿐더러 부정적인 인상까지 줄 수 있는 위험이 있다. 나루호도가 메이슨 시스템을 도입한 이유 자체가 법으로 간단히 심판할 수 없는 최종 보스를 유죄로 만들기 위한 것이다. 이러한 묘사는 해석에 따라서 '배심원 제도는 [[떼법|증거가 불충분해도 집단이 우기면 유죄를 때릴 수 있는 시스템]]'으로 보일 수 있다. 그가 키리히토를 재판대에 올리기 위해 저지르는 위법 행위를 그저 '악을 단죄하기 위한 필요악'으로 묘사하는 것도 본작의 이질성에 한 몫 한다. 역전재판 시리즈의 전기 시리즈는 [[카루마 고우]], [[간토 카이지]]라는 두 명의 캐릭터를 통해 악을 악으로 다스린다는 발상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꾸준히 경고했다. 이들의 대척점에 서 있던 나루호도가 4편에 와서는 본인이 정작 그런 캐릭터로 변모하면서 캐릭터 붕괴라며 멘붕한 나루호도 팬들도 꽤 많았다.[* 다만 나루호도의 목적은 키리히토를 유죄로 만드는 것 뿐만 아니라 에세 마코토의 결백을 증명하려는 것도 있었다. 가류 키리히토의 경우 에세 마코토가 무죄가 되려면 키리히토의 삐뚤어진 자존심이 박살이 나야만 했다. 이미 그는 에피소드 1에서 체포되었기 때문.] 스토리가 나루호도 위주로 짜이면서 새로운 주인공인 오도로키의 활약상은 적어질 수 밖에 없었고, 오도로키는 주인공이라기보단 제3자 정도의 존재감과 적은 활약상, 제대로 주인공 보정조차 받지 못해 공기 취급 당했다. 특히 마지막 법정에서 최종 보스와의 대결 역시 [[꿰뚫어보기]] 한 번에 증거 두어 개 제시하고 나면, 그 뒤는 플레이어가 이런저런 증거를 제시하며 진범의 거짓말을 깨부수는 카타르시스도 없이 그냥 스토리 일직선으로 진행되며 싱겁게 법정이 끝나 버린다. 게다가 이 추리의 증거를 끌어낸 것은 나루호도고, 법정에서 추리를 완성하는 건 가류 검사라서, 오도로키가 페이크 주인공 취급 받는데 큰 공헌을 했다. 그래서 오도로키는 후속작인 5편과 6편에서 이를 수습하기 전까진 실패한 주인공 취급을 받았다. 한편 시리즈의 스토리 전개 면에서 끊임없이 강조되던 '발상의 역전', '변호사는 위기일수록 뻔뻔하게 웃는다'와 같은 요소들이 이번 작에서는 거의 제대로 사용되지 못한 점도 지적을 받고 있다. 세대 교체라는 측면에서 의도적으로 그렇게 된 것일 수도 있지만, 아무래도 시리즈의 아이덴티티와 마찬가지인데 아쉽다는 의견. 오도로키를 진정으로 나루호도의 [[역전을 잇는 자]]로 만들고 싶었다면 이러한 점이라도 제대로 사용했어야 했다. 이 부분 역시 후속작들에서 제대로 계승이 이루어지며, 4편의 흑역사 이미지는 더욱 부각되었다. 주연 캐릭터들과 큰 줄기에서의 스토리 관련 평가를 보면 알겠지만, 결국 4편은 윗선의 개입으로 도저히 전개 수습이 불가능한 막장 작품으로 나와버렸으며, 제작진들도 억지 요구로 인해 자기 작품이 온갖 욕은 다 들어먹었던 것에 단단히 악에 받혔는지 나루호도는 5편이 되자마자 원래의 그 나루호도로 복귀하고, 메이슨 시스템은 이 작품 이후 일언반구도 언급되지 않는다.[* 이후 [[대역전재판 시리즈]]에서 메이슨 시스템을 개선한 역전재판 시리즈만의 제대로 된 '배심원제' 시스템을 선보인다. 자세한 것은 [[배심원(대역전재판 시리즈)]] 문서 참조.] 지금에 와서야 후속작들이 간신히 만회를 했기에 4편의 대참사도 어느 정도 정리가 되었지만 첫 발매 당시만 하더라도 시리즈를 좋아해오던 팬덤에 큰 충격을 안겨준 망작임은 부정할 수 없다. 실제로 [[https://m.dcinside.com/board/turnabout/63776|역전재판 4에서 나루호도의 존재만 잭으로 치환해도 대부분의 스토리 개연성 문제가 해결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